[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수가 된 에릭 해커(35)가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은 분명 있다.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해 볼 만한 이유다.
해커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 체인지업(31개)과 커터(29개)를 중심으로 투심 패스트볼(11개), 슬라이더(7개), 속구(4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상대했다.
4회초까지는 호투를 펼쳤다. 3회초 1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큰 위기는 없었다. 무난하게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러다 5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에게 볼넷, 후속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5회초 무너지긴 했으나,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등판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해커는 30일 대구에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지난 1일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3일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브랜든 나이트 넥센 투수코치 역시 앞으로의 경기를 더 기대해볼 만 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트 코치는 구위나 전체적인 모습은 작년과 비슷했다. 그래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5회에 무너진 것에 대해선 선두타자에게 볼넷으로 내주면서 밸런스가 깨진 듯 하다. 스스로 밸런스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였으나 힘이 부친 듯 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해커가 팀에 적응하고 실전 감각을 찾으면, 분명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커 역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에서 패했으나 첫 복귀전인 만큼 소감을 전한 해커는 오늘 경기 결과를 떠나서 KBO에 복귀해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기뻤다. 기회를 받아 기쁘고 다시 뛸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긴장이 될 줄 알았는데 팀원들이 많이 환영해줬고 팀 분위기가 좋아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실전 피칭이 오랜만이었으나 생각보다 제구가 괜찮았다. 다만 이닝을 이어갈수록 피로감이 쌓였고 전략을 바꿔가면서 던지지 못 한 점이 아쉽다”고 총평한 해커는 타자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투구 전략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에서 다시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된 해커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해커의 다음 등판일은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커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 체인지업(31개)과 커터(29개)를 중심으로 투심 패스트볼(11개), 슬라이더(7개), 속구(4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상대했다.
4회초까지는 호투를 펼쳤다. 3회초 1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큰 위기는 없었다. 무난하게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러다 5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에게 볼넷, 후속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5회초 무너지긴 했으나,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등판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해커는 30일 대구에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지난 1일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3일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브랜든 나이트 넥센 투수코치 역시 앞으로의 경기를 더 기대해볼 만 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트 코치는 구위나 전체적인 모습은 작년과 비슷했다. 그래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5회에 무너진 것에 대해선 선두타자에게 볼넷으로 내주면서 밸런스가 깨진 듯 하다. 스스로 밸런스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였으나 힘이 부친 듯 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해커가 팀에 적응하고 실전 감각을 찾으면, 분명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커 역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에서 패했으나 첫 복귀전인 만큼 소감을 전한 해커는 오늘 경기 결과를 떠나서 KBO에 복귀해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기뻤다. 기회를 받아 기쁘고 다시 뛸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긴장이 될 줄 알았는데 팀원들이 많이 환영해줬고 팀 분위기가 좋아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실전 피칭이 오랜만이었으나 생각보다 제구가 괜찮았다. 다만 이닝을 이어갈수록 피로감이 쌓였고 전략을 바꿔가면서 던지지 못 한 점이 아쉽다”고 총평한 해커는 타자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투구 전략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에서 다시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된 해커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해커의 다음 등판일은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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