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경찰서는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다른 승객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인 '살인미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50분쯤 하동군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45인승 고속버스 안에서 흉기로 남자 승객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승객은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당시 다른 승객 등에 의해 제압당해 경찰에 인계됐고,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집에서 가져온 흉기 1자루와 이후 산 흉기 등 총 3자루를 소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집을 나선 A 씨는 연고가 없는 통영으로 갔다가 다시 귀가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5년 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아온 A 씨가 올해 초부터 약을 먹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를 찔렀다"는 말 외에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하며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 병력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