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하 여군 성폭력 혐의 해군 장성, 긴급체포·보직해임…'피해여군은 당시 만취상태'
입력 2018-07-03 14:46  | 수정 2018-07-04 15:05


해군 장성급 지휘관이 부하 여군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해군 장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오늘(3일) 해군에 따르면 진해 지역 모 부대 지휘관인 A 장성이 과거 같이 근무했던 B 여군을 지난 달 27일 밤 음주 후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해군은 가해자 A 장성을 긴급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B 여군 소속 부대의 양성평등담당관과의 상담 과정에서 파악됐습니다. 어제(2일) 밤 지휘계통으로 즉시 보고됐습니다. 이에 해군은 A 장성을 보직해임하고 이날 새벽 긴급 체포했습니다. 또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군에 따르면 A 장성과 피해 여군은 각각 음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한 후 A 장성이 전화를 걸어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피해 여군은 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둘은 만나게 되었고 A 장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군은 현재 A 장성에 대한 혐의를 '준강간미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A 장성은 성폭력을 가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과정에 대해선 피해자와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관련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행위 확인시에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군은 A 장성을 보직해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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