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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마녀’ 김다미 “내가 액션 연기라니, 상상도 못했어요”
입력 2018-07-03 12:33 
배우 김다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김다미가 영화 ‘마녀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화려한 스크린 데뷔전을 치르며 대중들과 만나고 있는 것. 그는 ‘마녀 캐스팅부터 개봉, 홍보일정까지 대부분 처음 경험하는 것들에 낯설지만 즐거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김다미는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자윤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순수함과 기억을 잃은 인물의 비밀스러움, 영문도 모른 채 의문의 인물들에게 쫓기는 긴박감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거친 액션신에서 그의 강렬한 존재감이 더욱 돋보였다.

제가 액션을 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예를 들어 영화 속에서 액션이 많지는 않은데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건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직접적으로 액션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 같다.”

배우 김다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조금은 다른 의미로, 액션 연기 또한 김다미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잘하는 편은 아니라던 김다미는 ‘마녀에서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매일 3~4시간씩 연습했다고.

같이 하는 배우들과 7월부터 하루에 3~4시간씩 매일매일 연습했다. 제가 운동한 몸이 아니라 기초체력부터 다져야 했다. 그 다음에 주먹을 뻗는 등의 액션을 배웠고, 최우식 오빠와 합을 맞추며 다듬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우식오빠 얼굴만 보면 바로 합을 맞췄다. 계속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물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강렬했다. 낯선 신예의 매력적인 등장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를 현장에서 목격한 배우들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특히 박희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다미에 대해 충무로를 휩쓸 것 같다”는 등의 극찬을 하기도.

박희순 선배님은 장난도 많고 즐거운 분이시다. 그러면서 뒤에서 잘 챙겨주셨다. 직접적으로 만나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나 선배님과 나중에 밥을 먹을 때 여러 얘기를 해주셨다. 제가 처음으로 주인공을 경험하는 거니까 어떤 부분이 어렵다고 얘기하면, ‘그것도 겪어나가야 하고, 그런 점들이 너를 발전시켜준다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올해 가장 놀라운 데뷔를 보여준 김다미는 ‘은교 김고은, ‘아가씨 김태리에 이어 떡잎부터 남다른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등장과 동시에 이러한 수식어를 얻게 된 김다미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마녀가 개봉하기 전에는 전혀 꿈도 못 꿨던 얘기였다. 듣고 나니까 너무 감사했다.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만큼 그분들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 감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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