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신병동서 동료 환자 때려 숨지게 한 30대…"내 물건 뒤졌다"
입력 2018-07-03 11:3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의 한 병원 정신병동에서 동료 환자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7분께 강릉의 한 병원 정신병동에서 B씨가 자신의 물건을 뒤진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씌운 채 B씨를 15분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씨는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알코올중독 등으로 지난 4월부터 입원 치료 중이었고 숨진 B씨 역시 알코올중독으로 지난 2일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남의 병실에 들어와 내 물건을 만지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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