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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각 일괄사의 일단 환영
입력 2008-06-10 14:55  | 수정 2008-06-10 14:55
한승수 총리가 내각 총사퇴 의사를 밝힌데 대해 여야 모두 대체로 환영의 분위기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쇠고기 재협상 없는 인적쇄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내각이 총사퇴를 결의했는데요. 여야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내각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안타깝지만 어려운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민심이 수습되고 이명박 정부가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권도 내각 일괄사의에 대해 인사실패, 국정실패를 늦게나마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실패에 책임있는 장관들의 사표를 반드시 수리해 도덕성과 능력 있는 사람들을 써 국정을 바로잡으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사쇄신만 하고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몇명 장관만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내각 총사퇴는 국민의 요구인만큼 전면 조각에 준하는 형태로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이 김무성 의원 등 탈당자 15명을 복당시키기로 했죠?

[답변]

네, 한나라당은 오늘 친박계 탈당 인사 15명에 대한 복당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복당에는 김무성, 김태환, 이해봉, 한선교 의원 등 4.9 총선 공천에서 낙천해 탈당후 당선된 현역 의원 11명을 비롯해 의원출신 낙선자인 친박연대 이규택 엄호성 전 의원 등 모두 15명입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18대 총선 공천에서 낙천돼서 출마한 경우 당락을 불문하고 복당을 즉각 허용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사무총장은 17대 당시 의원이 아니었던 사람은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 회의를 열어 복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복당 결정을 내려진 사람들이 복당 신청을 하면 즉시 허용해 최고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지만 복당 신청을 언제 할 지는 전적으로 이들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친박 연대 등은 조건없는 일괄 복당을 주장하고 있어 이번 복당 결정에 대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야권의 '장외투쟁' 방침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이 국회등원을 결정하며 단일대오에서 이탈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파문으로 18대 국회가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단 등원한 뒤 원내에서 재협상 문제를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한 달 넘게 지속된 촛불집회가 격화되면서 앞으로 국론 분열 위기가 걱정된다며 재협상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하되, 반드시 재협상이 실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등원을 거부한 채 장외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서울 시청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전 당원이 거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자리에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청원을 위한 국민서명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오늘 열릴 100만 촛불대행진에 모든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늘 시위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야권에 대해서는 시위정국을 이용해 국민적 갈등을 증폭시킨다며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라고 압박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고물가 고유가로 민생에 허덕이는 서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6월 국회를 정상화해 관련법안을 정리해야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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