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일부 시군에 이틀간 100㎜가 훌쩍 넘는 폭우가 쏟아져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농작물 16.3㏊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도내 평균 강우량은 98.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영주 149.7㎜, 예천 135.6㎜, 성주 132.2㎜ 등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폭우로 봉화군 소천면 국도 31호선에서는 집중 호우에 따른 낙석이 1t 화물차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조수석에 탄 A(61)씨가 가슴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청송 양배추 밭 6.0㏊, 성주 참외 하우스 시설 5.2㏊, 의성에서 벼 5.0㏊가 물에 잠겼다. 성주에서는 한개마을회관 주차장 석축 18m가 무너졌고 성주 성밖숲 왕버들(천연기념물 제403호) 1그루가 쓰러지고 2그루는 가지가 부러졌다. 경북도는 3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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