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현장] `당신의 하우스 헬퍼` 집요정 하석진의 판타지 통할까
입력 2018-07-02 15:13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머릿속도 집안도 엉망이 된 이들을 위해 ‘당신의 하우스 헬퍼가 찾아온다.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할 집요정 하석진의 판타지로 안방극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우성 PD를 비롯해 배우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다. ‘최강배달꾼으로 대한민국 흙수저 청춘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전우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웹툰 원작이다.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우스 헬퍼 소재다. 청춘 라이프 힐링을 드라마로 제작해 공감 치유 감동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하석진이 맡은 하우스 헬퍼가 다들 궁금할 것 같다. ‘란제리 소녀 시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보나와 배우 이지훈 전수진 고원희 서은아 등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울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KBS 수목극은 추리물 ‘추리의 여왕 오피스물 ‘김과장 퓨전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사랑 받아왔다.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공감과 감동을 줄 ‘당신의 하우스 헬퍼도 수목극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우성 PD는 하우스 헬퍼와 네 명의 고객들의 이야기”라며 집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힐링 드라마다. 정리하는 와중에 사랑을 시작하고 우정을 되찾는 드라마다. 발랄한 청춘 드라마다. 작품의 톤은 전형적인 악당 없이 밝고 따뜻하고 건강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전우성 PD는 어떻게 하면 웹툰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리얼리티를 쉽게 뛰어넘는 웬툰과 달리 실제 드라마는 갭이 커서 자칫 잘못하면 보는 분들이 따라가기 힘든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석진이 맡은 하우스 헬퍼가 판타지적인 인물이라 어떻게 현실적으로 그릴지 고민했다. 저런 사람이 어디 있냐는 것보다 호기심을 갖고 보면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하우스 헬퍼의 디테일과 고객들의 리액션에 대해 신경을 썼다”며 재미와 감동과 힐링을 드릴 수 있는 좋은 건강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좋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살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우성 PD는 하석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우성 PD는 수년 전부터 언젠가 같이 일하고 싶은 호감을 갖고 있는 배우였다. 이번 작품 만들면서 꽃미남 하우스 헬퍼라고 되어 있는데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석진 배우가 갖고 있는 이지적인 면이 드라마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만나서 이야기해보니까 허당미가 있고 시크하고 냉철하고 이지적인 면이 있다. 이 배역을 소화하기 적합한 배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석진은 하우스 헬퍼 지운으로 변신해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멋진 원작 캐릭터 때문에 부담이 됐다는 하석진은 만화 캐릭터 지운을 현실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안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아빠가 남긴 집을 지키기 위해 빚에 허덕이는 인턴 다영 역에는 보나가, 부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아 역에는 고원희가, 남몰래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혜주 역에는 전수진이, 남자공포증 때문에 힘든 소미 역은 소은아가 맡았다. 하우스 헬퍼 지운을 만나 인생이 변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끌어낼 전망이다.
‘란제리 소녀 시대로 눈도장을 찍은 보나는 저도 보면서 공감 갔던 부분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있었다. 시키는 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회사 생활도 공감 갔다. 그런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엇보다 전우성 PD는 원작의 결이 갖고 있는 건강하고 따뜻한 면이 좋았다. 나쁜 사람 없이 우리 옆에 있는 보통의 사람인데 서로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함께 치유해간다”며 하우스 헬퍼는 집을 정리해주고 그 고객이 힘든 순간에 옆에 있어준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고객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포인트의, 소재의 드라마가 없었다. 원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4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