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김·최선희 판문점 회동…북미 후속협상 사실상 개시
입력 2018-07-02 06:50  | 수정 2018-07-02 07:06
【 앵커멘트 】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가 어제(1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판문점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협상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 극비리에 방한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어제 판문점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동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당국자가 만난 건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19일 만입니다.

이번 접촉은 오는 6일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의제를 조율하는 실무협상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 5월, 북미정상회담 전부터 판문점에서 협상을 벌였고, 회담 전날 싱가포르에서도 막판 협의를 하는 등 양국 간 실무협의를 맡아왔습니다.


이번 회동에선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명기된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어떤 합의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미국 협상팀은 서울에 있는 한 호텔에 지내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실무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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