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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브리검, 해커 합류…`막강` 외인 원투펀치 이룰까
입력 2018-07-02 05:59 
제이크 브리검-에릭 해커의 외인 원투펀치에 힘입어 넥센이 상위권으로 진출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에릭 해커(35)와 제이크 브리검(30)으로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을까.
넥센은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하는 에스밀 로저스를 대신해 해커를 영입했다. 지난 6월 25일 한국에 온 해커는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해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시즌 KBO리그에 온 해커는 5년 동안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불발되자,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연장 의지를 전했다. 결국 부상을 당한 로저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미국에서부터 브랜든 나이트 넥센 투수코치와 꾸준히 연락하며 마운드에 다시 오를 준비를 했다. 홀로 운동을 했지만 몸 상태는 좋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경기에 대한 선수 본인의 열망이 크다.
또 다른 외인 투수 브리검 역시 가성비 만점이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온 브리검은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6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번 시즌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브리검은 1일 현재 17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만 11차례 기록했다. 호투한 경기에 비해 득점지원이 부족해 승리가 적지만, 로저스의 공백을 잘 채워줬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꾸준히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는 브리검과 새로 팀에 합류한 해커가 조화를 이뤄 선발진을 끌어주는 것이 넥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현재 넥센은 41승 42패 승률 0.494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전반기도 마치지 않은 점을 따져보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해커가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로저스가 부상을 당했고 선발 자원으로 낙점 받았던 안우진이 불펜진으로 이동하면서 넥센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김동준과 김정인 그리고 신재영 등으로 잘 막는 듯 했으나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해커와 브리검이 원투펀치 역할을 해준다면 넥센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넥센이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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