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티스 "필요하면 중국과 맞설 것"…시진핑 "양보 없다"
입력 2018-07-01 19:30  | 수정 2018-07-01 20:15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한 미국 매티스 국방 장관이 "필요하다면 중국과 맞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주권과 영토 문제에 있어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죠.
양국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 것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부 장관
- "저는 중국과의 관계, 지역과의 관계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전달하기 위해 여기 와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시진핑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가능한 한 중국과 협력하겠지만, 필요하면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동북아 현안에 대해 중국과 협조가 불가피하지만, 돌발 행동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중국은 조상들이 남긴 영토를 한 치도 잃을 수 없다"며 주권과 영토 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간의 이견을 거침없이 주고 받은 건데, 최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양국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도 미중간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양국의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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