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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후 첫 우승 달성
입력 2018-07-01 11:52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8 코리안 럭비 리그 2차 대회' 2차전에서 포스코건설을 33대 14로 이기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기념촬영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8 코리안 럭비 리그 2차 대회' 2차전에서 포스코건설을 33대 1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 12월 창단한 현대글로비스는 그 동안 전국체육대회 2년 연속 은메달, 전국춘계럭비리그전과 전국7인제럭비대회 준우승 등의 성적을 올린 끝에 이번에 첫 우승을 하게 됐다.
'2018 코리안 럭비 리그'는 1년간 4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대한럭비협회 주관 실업팀 리그다. 이번 2차 대회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열렸다. 현대글로비스와 포스코건설, 국군체육부대 등 총 3팀이 6월 15일, 22일, 29일 3일에 걸쳐 리그전 형태로 경기를 치렀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첫 시합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29일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코건설을 꺾고 1승 1무의 성적으로 최종 우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대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럭비단을 창단했다. 창단 이듬해인 2016년에는 럭비 세계 최강 국가인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현지 럭비팀과 지도자들로부터 선진 럭비 기술을 습득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지역 럭비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을 목표로 창단 이후 매년 중·고등학교 럭비 선수들에게 일일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초청, 럭비라는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행사도 열고 있다. 올해부터는 새터민을 비롯해 인천지역의 소외된 이웃들로 재능기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삼영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팀의 우승을 넘어 한국 럭비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들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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