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룻밤 새 480명 적발…곳곳에서 "피 뽑겠다" 시비
입력 2018-07-01 08:41  | 수정 2018-07-01 10:46
【 앵커멘트 】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경찰이 전국에서 음주 단속을 벌였는데, 하룻밤 새 무려 480명이나 적발됐습니다.
혈액 검사를 하겠다고 하거나 아예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경우도 11차례에 달했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그젯밤 자유로 장항IC.

음주단속이 시작된 지 20분 만에 한 여성이 적발됩니다.

물로 입을 헹궈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더더더더."

0.143%의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 "한 2시간 정도 되긴 해서…대리도 안 잡히고 해서…."

또 다른 남성은 면허 정지 수치가 나오자 연신 탄식을 내뱉습니다.

- "아. 와 진짜. 와…. 100일이에요? 아오."

결국, 이 남성은 혈액 검사를 요구합니다.

- "그러면 저 채혈할게요. 채혈할게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경찰이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벌인 결과 하룻밤 사이 무려 480명이나 적발됐습니다.

아예 측정을 거부하거나, 측정 결과에 불복해 채혈하겠다고 한 경우도 11차례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연호 / 일산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경찰은 여름 휴가철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음주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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