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붙는 민주당 당대표 경쟁…3대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8-06-30 19:31  | 수정 2018-06-30 20:0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이 확정되면서 후보들 간 물밑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차기 총선 공천권까지 쥐며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될 당대표 선거의 '3대 관전포인트'를 정규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 친문 후보 단일화

민주당 당대표 경쟁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바로 친문 후보 간 단일화 여부입니다.

당내 주류로 당권 경쟁에서 유리하지만, 후보군이 많아 자칫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유력 후보인 최재성 의원과 전해철 의원은 둘 중 한 명만 전당대회에 나가기로 합의했고, 이해찬 의원은 물론 다른 범친문 후보들과의 단일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김부겸 장관 출마할까

또 다른 변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입니다.

당 안팎에서 유력한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 장관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자신을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경우 당대표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김 장관은 김진표·송영길·최재성·전해철 의원 등과 함께 지난주 6·13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표밭갈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입김 세진 권리당원

최근 확정된 지도부 선출 규정도 관심입니다.

지난 대선 전후로 급증한 권리 당원 수를 고려해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10%p 높인 반면, 일반 여론조사 비율은 낮췄습니다.

이 때문에 인지도나 대중성을 가진 후보보단 당내 영향력이 가진 주자에게 힘이 쏠리면서 주류인 친문의 지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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