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북중 경제특구 옆 비단섬 찾은 이유는?
입력 2018-06-30 19:30  | 수정 2018-06-30 19:49
【 앵커멘트 】
얼마전 중국을 다녀온 뒤 한동안 외출을 하지 않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에 있는 비단섬이란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중국 방문 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신도군은 비단섬으로 불리는 신도와 황금평 등 몇몇 섬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찾은 비단섬은 여의도 8배 크기로, 화학섬유의 원료가 되는 갈대가 많이 자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갈(갈대) 농사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과학과 방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문 지역과 수행 인물이 모두 중국과 관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비단섬 옆 황금평은 북한과 중국이 한때 함께 개발에 나섰던 경제특구입니다.

또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습니다.

김성남 부부장은 지난 3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도 동행한 인물입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경제 협력 구상 차원에서 비단섬을 방문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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