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담은 반, 꿈은 성큼"…주방·별장도 '공유'
입력 2018-06-30 19:30  | 수정 2018-06-30 20:23
【 앵커멘트 】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안쓸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공유경제'라는 말, 더 이상 낯설지가 않는데요.
이제는 별장이나 주방에도 공유 바람이 불면서 경제적 부담과 함께 꿈을 향한 도전의 문턱 역시 낮아지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이면 캠핑을 즐기는 직장인 정선혜 씨.

펜션과 캠핑장을 전전하던 중 지난 해 자신의 별장을 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선혜 / 공유별장 이용자
- "호텔이나 숙박시설에 비해 편안하고 나만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 씨는 여러 명의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값비싼 별장의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선혜 / 공유별장 이용자
- "10명, 8명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니까 부담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저만한 세대 청춘들이 이용하기 좋은 별장."

외식 창업 분야에서는 공간과 설비를 함께 사용하는 '공유 식당'이 인깁니다.


평균 1억원대 초기 투자로 진입문턱은 낮아보여도 5년 안에 80% 이상이 폐업하는 만큼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공유식당 이용자
- "실제로 제가 매장을 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위험 부담을 덜고, 사전에 훈련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냉동고를 비롯한 대규모 조리 시설은 사용한 시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만큼 경제적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곳은 20개의 팀이 함께 이용하는 공유 주방입니다. 고가의 오븐과 같은 장비가 모두 갖추어져 있어 새로운 메뉴 개발이 가능합니다."

우리 생활 전반으로 공유경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경제적 부담과 함께, 꿈을 향한 도전의 문턱까지 낮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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