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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메이로의 `도전과 노욕`, ML 복귀 타진
입력 2018-06-29 15:17 
라파엘 팔메이로가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역 시절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동료였던 거포 라파엘 팔메이로(54)가 아직도 선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스포츠는 올 9월 54번째 생일을 맞는 팔메이로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팔메이로는 오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따내지 못한 뒤 미국 독립리그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소속 클레번 레일로더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매체는 팔메이로가 23경기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 0.267/0.382/0.416 3홈런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하며 18삼진을 당하는 동안 14번이나 볼넷을 얻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2831경기 569홈런 1835타점 타율 0.288 등의 뛰어난 기록을 남긴 팔메이로는 2005년 금지약물 파동에 휩쓸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마지막까지 고의가 아니었음을 주장한 팔메이로는 은퇴 후 12년이 지난 후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빅리그 복귀를 타진할 것이다. 그때 쯤이면 사람들도 나의 무고함을 인정해줄 것이다”라며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물론 현실적으로 빅리그 복귀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야후스포츠 역시 독립리그는 마이너리그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더라도 54세가 되는 그에게 진정한 기회를 주는 팀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속한 12년을 넘어 13년째가 되는 올해까지도 배트를 휘두르고 있는 팔메이로의 진정한 뜻은 무엇일까. 그를 지켜보는 야구 팬들은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전과를 들어 노욕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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