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 스펀지] 삐걱대는 무릎관절, 수술만이 능사일까?
입력 2018-06-29 09:18  | 수정 2018-06-29 09:38


우리가 걷고, 뛰고, 상체를 바로 세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무릎관절 덕분이다. 무릎관절은 보행과 충격 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면 퇴행성 변화가 올 수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는 편견으로 통증, 삐걱거리는 소리, 뻣뻣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릎의 연골과 연골판 손상이 지속되면, 뼈의 모양이 변형되기 시작하고, 한 번 시작된 변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된다. 특히 무릎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통증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 또한 나뉜다. 먼저 퇴행성으로 변성된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으로 인한 통증은 비수술 요법인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와 DNA 주사치료로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마모되고 있는 연골과 찢어지고 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하며, 변형된 뼈로 인해 통증과 변형이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적합하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최근에는 인대강화주사만으로도 좋은 예후를 보인 사례가 많아 수술보다는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추세이다.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고삼투압 용액을 이용하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와 성장인자 자극 물질을 사용하는 DNA 주사는 초음파를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주사하는 초음파 유도하 주사이다.”며 초음파 유도방식을 활용하면 정상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정확하게 손상된 조직에만 정밀하게 주사액을 주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수술 치료나 수술을 통한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무릎 관절에 다시 무리를 주는 생활이 지속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무릎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고 싶다면 무엇보다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무릎은 체중의 약 3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는데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고스란히 연골을 닳게 하고 노화를 앞당긴다.

유상호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만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유일한 치료법인 것처럼 권유하는 병원이 적지 않다.”며 정밀 검진을 거쳐 개인의 증상과 원인, 신체 특성에 따라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송나은 기자 [ hoogy0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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