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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신스틸러` 김서형, `이리와 안아줘`서도 통했다
입력 2018-06-29 09: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서형은 업계에서 '신(scene) 스틸러'로 통한다. 어느 작품에서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 자신은 물론, 작품 자체를 살려내는 진정한 '연기파'로 정평난 상황.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에서 까칠하고 독한 인물을 맡아왔으나 높은 몰입도로 캐릭터에 정당성을 부여해왔다. 그런 김서형의 열연은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도 통했다.
극중 김서형이 맡은 속물 기자 박희영은 채도진(장기용 분)-한재이(진기주 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보도해 연쇄살인마 윤희재(허준호 분)를 분노하게 하는 인물. 대놓고 '악역'이지만 캐릭터의 악함을 더욱 배가시키는 것은 김서형의 흡입력 있는 연기다.
28일 방송분에서도 김서형의 열연은 빛을 발했다. 앞서 박희영은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보도해 윤희재를 분노하게 했다. 그리고 한 달 뒤, 박희영은 접견실을 찾아가 윤희재를 만났고, 악한의 극치를 보여준 윤희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뻔뻔하게, 사이코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를 기함하게 했다.
윤희재와 시종일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도 끝까지 그를 도발하며 목을 졸리기까지 했지만, 어떤 의미에서 윤희재 이상의 소름 돋는 모습을 보여준 박희영은 윤희재 체포 당시 머리에 있던 의문의 상처에 대해 추리를 해나가며 브레이크 없는 야망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방송 말미 오피스텔 앞에서 윤현무(김경남 분)를 만난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수차례 머리를 맞고 쓰러지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그 열연의 중심에 '씬스틸러' 김서형이 있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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