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캐빈승무원 2188명을 대상으로 '승무원이 추천하는 여행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연인과 떠나는 휴가지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가족 여행지로는 하와이가 가장 많이 꼽혔다고 28일 밝혔다.
조사항목은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족을 위한 여행지 ▲부모님을 위한 효도 여행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를 위한 여행지 ▲힐링을 위한 여행지 ▲쇼퍼홀릭을 위한 여행지 ▲알뜰족을 위한 여행지 등 7개로, 각 항목에 걸맞는 추천 도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 부문에서는 베네치아가 전체 승무원의 약 43%(942명)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아 1위로 선정됐으며,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는 하와이가 54%(1181명)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이탈리아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지난 5월 아시아나항공이 국적사는 물론 동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주 3회 직항 노선을 개설한 곳으로,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고 있어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하와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허니문 관광뿐만 아니라 가족 여행객이 많이 찾는 만큼 이번에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가족 단위의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다낭은 하와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혼행족을 위한 여행지'와 '효도 여행지'로는 각각 일본 도쿄(64%, 1409명)와 후쿠오카(47%, 1023명)가 선정됐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 부문에는 일본 오키나와(28%, 606명)에 이어 푸껫과 팔라우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바다 수영과 스노클링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섬 휴양지의 인기가 높았던 셈이다.
이어 '쇼퍼홀릭을 위한 여행지'로는 프랑스 파리가 37%(801명)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명품과 아울렛 쇼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미국 뉴욕이 꼽혔다.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는 배낭여행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호찌민(46%, 1009명)이 선정됐으며 태국의 수도 방콕이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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