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정상회담 때 '메모 읽기' 외교 관례"…칼럼 정면 반박
입력 2018-06-28 09:51  | 수정 2018-06-28 11:20
【 앵커멘트 】
청와대에서 난데없이 'A4 용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A4용지에 적힌 메모를 보고 발언하는 모습을 특정 언론이 문제 삼았는데요.
청와대는 "외교적 관례'라며 이례적으로 정면 반박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4용지 메모를 참고해 모두발언을 합니다.

▶ 인터뷰 : 지난 22일 한·러 소규모 정상회담
- "나는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특사로 온 펜스 미국 부통령,

그리고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과의 환담 때도 A4용지 메모를 참고해 발언했습니다.

「 이런 문 대통령 태도를 모 일간지에서 칼럼을 통해 비판했습니다.


정상 간의 짧은 모두발언을 외우지 못하는 건 문제이고,

지도자 권위와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정면 반박했습니다.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우선 '외교적 관례'라는 주장입니다.

정상 간 발언은 국가 정책을 결정짓는 만큼 모든 정상들이 메모를 참고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칼럼에서 문제로 삼은 문 대통령 권위와 자질 덕분에 오히려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짧은 모두발언을 외우지 못한다는 지적도 문 대통령이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며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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