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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브 VS 신태용 감독, 승패에 엇갈린 인터뷰…"최상의 실력X" "한줄기 희망"
입력 2018-06-28 08:22 
뢰브 신태용 감독 인터뷰=MK스포츠 DB
한국에 패한 독일의 뢰브 감독과 독일에 이긴 한국의 신태용 감독 인터뷰가 화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3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뢰브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장서 상기된 얼굴로 "말하기 상당히 어렵다. 실망이 너무 크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이 크다"면서 "오늘 60~70분이 지나면서 스웨덴이 이기는 것을 알고 더 압박을 해야 했지만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며 "우리가 다시 한 번 디펜딩챔피언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상대가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최상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차분하게 하지 못했다. 왜 그랬는지 분석을 해야겠다"고도 했다.

독일이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시종일관 눈물을 참고 인터뷰를 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신 감독은 "기분은 상당히 좋다. 좋으면서도 묘한 느낌이 마음 속에 있다”고 했다.

이어 다들 보이는 것만 갖고 결론을 짓고 그게 결정 난 것처럼 먼저 얘기하니까 속에 있는 말도 하지 못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 일일이 다 옆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 아닌 거에 대해 속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다. 선수들이 같이 월드컵 가면서 이겨내면, 좋은 성적 내면 무마될 것이고, 이런 기회가 되면 얘기할 것이라고 한 부분이 결과적으론 16강에 못 올라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우리가 생각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이기면서 한줄기 희망을 봤다. 앞으로 우리가 발전할 부분 많이 생겼다. 긍정적 마인드 생겼다. 돌아가면 리뷰하겠지만 다시 돌이켜 보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판을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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