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성동 "불체포 특권 포기…법원 판단 받겠다"
입력 2018-06-28 07:00  | 수정 2018-06-28 07:35
【 앵커멘트 】
강원랜드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서 구속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탄 국회' 오명을 의식한 듯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학재단 불법 자금 수수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자유한국당 소속의 홍문종 의원과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동료 의원들에게 '혐의가 없다'며 선처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5월)
- "저를 구속하라고 얘기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립니다. 정치인생을 걸고 피맺힌 절규로 말씀드립니다."

▶ 인터뷰 : 염동열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5월)
- "소외받는 사람들의 편이 되어 낮은 모습, 합리적인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체포동의안은 부결됐고, 국회는 '제 식구 감싸기', '방탄 국회'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의원이 이런 '방탄 국회' 오명을 의식해 직접 법원에서 구속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25일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처리되지 않고 있는데 직접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겁니다.

권 의원은 "본인으로 인해 방탄 국회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불체포특권에 기대지 않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월 첫째 주에 임시국회 소집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4월)
-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

국회의원의 특권으로 전락한 불체포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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