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더 잔인해진 암살자의 도시…금주의 개봉영화
입력 2018-06-28 06:30  | 수정 2018-06-28 08:04
【 앵커멘트 】
팽팽한 긴장감과 사실감 넘치는 액션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시카리오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테러리스트를 밀입국시키는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에 사적 복수극을 더한 범죄 스릴러입니다.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마약과 살인, 공권력의 부정부패까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전작이 밀도 높은 심리묘사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면 이번 작품은 화려한 액션으로 눈을 사로잡습니다.

무엇보다 조시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의 묵직한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끝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도 몰랐던 나와 나의 일상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영화로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걸작입니다.


영화는 8살 소년 양양과 그의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을 통해 삶을 살아간다는 것, 삶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한 가정의 일상, 그리고 사람들의 뒷모습을 찍는 양양을 통해 감독은 우리가 인지하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삶의 다른 면을 보여줍니다.

'극장'이라는 특정 목적을 가진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 명의 감독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잠시 세상과 단절, 어두운 극장 안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돼 모든 이야기를 이끌게 해주는 공간, 3개의 에피소드에서는 가장 발칙한 상상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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