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27일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민간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이번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시내 민간인 거주 지역을 향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2발을 사우디 공군이 모두 요격했다고 아랍연합군 대변인이 발표한 사실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우리 정부는 예멘 내 인도적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관련 당사자들 간 정치 프로세스 재개를 통해 예멘 내전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유엔 사무총장 예멘 특사 및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 등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최근 후티 반군의 거점인 '호데이다'를 놓고 사우디 주도의 아랍연맹군과 반군 측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랍연합군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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