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특검' 오늘 출범…본격 수사 시작
입력 2018-06-27 06:50  | 수정 2018-06-27 07:26
【 앵커멘트 】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특검팀엔 포렌식 전문가들이 포진해, 성역 없는 수사를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입구에 각종 집기가 쌓여 있습니다.

직원들은 복사기와 분쇄기 등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지휘할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의 개소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특검팀은 13층짜리 빌딩 가운데 6개 층을 사용하게 되는데, 층마다지문인식 시스템이 설치돼 출입을 통제하게 됩니다.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는 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실도 마련됐습니다.

허 특검이 "조용히 수사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현판식은 따로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사는 오늘부터 최대 90일간 진행되는데,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승인했는지, 일일보고를 받았는지 밝혀내는 것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특검팀엔 포렌식에 능한 최득신 특검보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정우준 검사 등 첨단범죄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은 확정되지 않아 미완성 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경찰로부터 4만 7천여 쪽의 보고서와 6천6백 편의 동영상 등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당분간 자료 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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