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기 지상서 추돌…4시간 운항지연
입력 2018-06-26 19:31  | 수정 2018-06-26 20:24
【 앵커멘트 】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지상에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운항이 4시간이나 지연됐고 국토부는 즉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부딪친 채 서 있습니다.

국토부 조사관들은 사고 원인 조사에 한창입니다.

사고는 견인차량에 끌려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기 A330 여객기가 잠시 멈춰 있던 대한항공 B777 여객기와 추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날개의 끝 부분과 대한항공 꼬리날개 부분이 파손됐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번 사고로 두 비행기에 타려던 400여 명의 승객들은 4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우 / 아시아나항공 승객
- "직원들이 나와서 쿠폰 하나씩 나눠주고 식사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기다리고…."

일단 국토부는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차량인 '토잉카' 기사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사들이 허가된 구역에 정차하거나 유도선을 따라 운전하지 않았다가 벌어진 사고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동선을 지휘하는 관제탑에서 실수는 없었는지도 조사할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대한항공의 기사가 제 위치에 정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한항공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사고인 만큼 국토부는 조사에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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