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가고 장맛비…빗길에 미끄러져 4명 숨져
입력 2018-06-26 19:30  | 수정 2018-06-26 20:48
【 앵커멘트 】
시원한 여름 장맛비가 찾아왔습니다.
장마전선이 머문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폭염을 잠재웠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대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부는 한강 공원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어제(25일)만 해도 폭염을 피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곳입니다.

온종일 쏟아진 장맛비에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시원하게 내린 비 덕분에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가라앉았습니다.


▶ 인터뷰 : 채경숙 / 서울 내수동
- "오랫동안 가물었는데 비가 오니까 시원하고 나무들도 물을 먹으니까 좋고…."

제주에 머무르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는 한때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계속되는 장맛비로 물이 넘칠 게 우려돼 청계천 산책로는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경기 안성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건물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중고생 남녀 4명이 숨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는 비가 그치고 남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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