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원효산호·이촌왕궁 재건축 심의
입력 2018-06-26 17:40  | 수정 2018-06-26 20:29
원효 산호아파트와 이촌 왕궁아파트가 나란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첫 상정을 앞두고 있다. 두 재건축 단지는 용산구의 한강변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촌 왕궁아파트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이 유력하다. 지난 12일 서울시 공동주택과가 서울시 도시계획과에 제9차 서울시 도계위 심의 안건 목록으로 왕궁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과의 검토를 거쳐 다음주에 상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왕궁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원래 지난 20일 제8차 도계위에 상정될 예정이었는데 파출소 기부채납 관련한 공문 회신이 늦어져 일정이 2주일가량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왕궁아파트는 바로 옆에 있는 첼리투스(옛 렉스아파트)처럼 일대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용적률은 148%인데 현재 정비계획안대로 재건축을 하면 245.94%까지 늘어난다. 용적률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기부채납을 15% 해야 한다. 7.5%는 현금으로, 7.5%는 이촌파출소 이전 건립과 도로 확충 등에 필요한 토지로 공공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인근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촌 한강삼익에 비해 밀도 상향이 과도하다는 관계기관 지적 때문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과와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은 "5.3%의 공공기여로 용적률을 214.56%까지 높일 예정인 한강삼익에 비해 왕궁의 용적률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단지 내 진입도로 확대가 공공성이 부족한 만큼 도로 용지 기부채납을 줄이고 용적률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이 도계위에서 수용되면 왕궁은 재건축 분담금이 감소하는 대신 주거면적 증가폭도 줄어들게 된다.
원효아파트지구에 속한 산호아파트도 지난 15일 열린 '정비사업 현금 기부채납 제5차 전문가 검토회의'에서 전체 사업용지의 15%(4068㎡)를 기부채납하는 안건이 통과되는 등 재건축 사업 절차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이에 따르면 7.5%는 공원(1978㎡)과 방수설비(56㎡)로, 나머지 7.5%(2034㎡)는 현금(추정액 약 280억원)으로 공공기여하게 된다. 주민 공람과 용산구 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후 한두 달 뒤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용적률은 230%이지만 재건축 후 297%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120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대신 전용면적 45㎡ 규모 임대아파트를 31가구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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