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부지방 장대비…제주는 무더위
입력 2018-06-26 16:32 

2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를 알리는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27일에는 장마전선 남하로 남부지방에 장대비가 쏟아지겠다.
전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방은 새벽에 대부분 비가 그치지만 충청과 남부지방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에서 벗어나 무더위를 겪은 제주도는 28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쏘아질 예정이다.
예상강우량은 전날부터 남부지방 80~150mm,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30~80mm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오겠고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 충청 남부도 일부 지역에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장마가 시작된 첫 날인 26일에는 서울·경기서부와 충청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충청남도 서산시는 26일 오후 3시 기준 127mm의 폭우가 쏟아져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타 지역은 같은 시각 기준 서울 64mm, 인천 88.6mm, 평택 89mm 등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제주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제주북부 32.3도, 월정 33.3도, 김녕 32.8도를 기록하는 등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30도를 훌쩍 넘는 고온현상이 발견됐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바람이 한라산을 넘어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푄 현상'으로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제주지역은 한라산 북쪽 지역에서 일사효과와 푄현상으로 30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나타난 후, 28일부터 남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강릉 22도 등 20∼25도 사이에 분포하며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에 의한 세정 효과와 원활한 대기 확산 덕에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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