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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프랑스전 승률 20%…월드컵 10강 본능 재현?
입력 2018-06-26 16:11  | 수정 2018-06-26 17:16
덴마크는 프랑스에 패하지만 않으면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호주와의 C조 2차전 베스트11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덴마크가 프랑스를 꺾긴 어렵지만, 월드컵 토너먼트에는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26일 오후 11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3차전 덴마크-프랑스가 열린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C조 3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덴마크-프랑스 승리 가능성은 덴마크 20%-프랑스 54%. 무승부는 26%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덴마크 12위, 프랑스 7위. 1998년 이후 A매치 상대전적도 덴마크가 1승 6패로 열세다.
월드컵 덴마크-프랑스 대진은 이번이 3번째로 공교롭게도 모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2002년 한국/일본대회 A조 최종전은 덴마크다 3-0으로 이겼으나 1998년 대회 C조 3차전은 원정팀 덴마크가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졌다.
덴마크는 8년 만이자 5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프랑스는 6회 연속이자 15번째 참가. 양국 모두 최고 성적은 1998년 대회로 덴마크가 8위, 프랑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까지 판도는 프랑스가 전승으로 16강을 확정했고 덴마크는 1승 1무로 역시 무패다. 덴마크는 프랑스에 패하지만 않으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FIFA 월드컵 역사에서 덴마크가 프랑스에 비길 수는 없지만 일단 예선을 통과하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조별리그 탈락 외에는 모두 10위 안에 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덴마크는 프랑스전에 빌리암 크비스트(쾨벤하운)가 뛸 수 없는 것이 악재다. 페루와의 러시아월드컵 C조 1차전 3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2010·2011년 덴마크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빌리암 크비스트는 늑골이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및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예선만 모두 37경기를 소화한 풍부한 경험은 덴마크 중원자원 그 누구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빌리암 크비스트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도 가능하다. 빅리그 출신이 적지 않은 대표팀에서 건실한 역할로 자국 리그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온 그를 러시아월드컵 C조 3라운드 덴마크 프랑스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덴마크전은 프랑스도 16강행이 결정됐다고 해서 질 수는 없는 경기다. ‘사커 파워 인덱스 러시아월드컵 D조 1위 확률이 99%를 넘어서는 크로아티아와의 대진을 굳이 선택할 필요성은 적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 D조 2전 전승 5득점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덴마크를 프랑스가 이기거나 비기면 C조 1위가 되므로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대결하지 않게 된다.
러시아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덴마크를 상대할 프랑스는 2015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 폴 포그바(맨유)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정도로 체력 안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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