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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확대' 반격 나섰다
입력 2008-06-09 13:15  | 수정 2008-06-09 13:15
적립식 펀드에 밀려 찬밥 신세로 내몰렸던 은행 적금이 대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 높은 금리와 혜택'으로 무장한 은행 상품의 부활 움직임을,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출시 7개월째를 맞은 KB국민은행의 '가족사랑자유적금.

벌써 가입계좌 50만에, 저축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적립식 펀드에 '목돈마련'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뺏긴 적금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입니다.

인터뷰 : 박진성/KB국민은행 대리
-"종자돈 마련이라는 기본 목적에 충실하게 상품을 구성했다. 가족애를 테마로, 가입자와 가입자의 가족들까지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증시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잡기 위한 '맞불작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7.1%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특판예금을 출시했습니다.

코스피에 연동해 최고 19%대의 수익률을 내면서도 안전하다는 게 최대 강점입니다.

인터뷰 : 민지현/하나은행 대리
-"지수가 하락해도 원금보전 뿐만 아니라 7.1%의 고금리 상품을 통해서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은행도 6%대 금리의 특판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민영화를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입니다.

인터뷰 : 나병철/기업은행 차장
-"정기예금과 양도성 예금증서에 고금리를 지급함으로써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이 돌아가고 은행에서도 창구 조달예금을 증대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이자스윙계좌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 계좌의 일부를 고금리 예금으로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률이 강점입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AMA전자통장'은 이미 50만계좌에 7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하나은행의 '빅팟통장'과 기업은행의 '아이플랜 급여통장'도 '순항'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강태화/기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증시에 뺏기고 있는 시중자금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대반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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