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녹십자엠에스 "안구건조 치료기 `아이안` 1~5월 매출 전년比 4배↑"
입력 2018-06-26 14:50 
[사진 제공 =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엠에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아이안'의 지난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점안제가 안구건조증 관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출시 1년만에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지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줄어들어 눈이 뻑뻑하거나 시야가 흐려 보이는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지난해 기준 231만여 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의료기기를 포함한 세계 안구건조증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약 5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현재 약 1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이안은 안경처럼 착용하는 의료기기로 일반형인 '아이안'과 안경의 착용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아이안플러스'로 구성돼 있다. 이 기기에 포함된 의료용 자석 패드가 안구 혈액과 눈물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원리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해시켜 준다.

하루 3번 15분씩만 사용하면 되며 기존 의료기기 제품들과 달리 작동에 전기가 필요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과 중앙대병원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아이안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됐다. 임상 결과 안구건조증의 대표 증상인 '눈물막 파괴 시간'과 '기초 눈물 분비량'이 각각 54.3%와 15.6%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어떠한 물리적 자극 없는 비접촉 방식을 통해 꾸준한 착용만으로 안구건조 증상을 개선하는 게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최근 수험생과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재 약국, 온라인 등의 판매처를 전문 병원 등으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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