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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파리 벌레아파트, 원인은 목재 오염 가능성↑…박멸 어려워
입력 2018-06-26 14:49 
혹파리 벌레아파트 사진=KBS2 제보자들 화면
혹파리 벌레아파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보자들을 통해 혹파리 벌레아파트가 소개된 것.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경기 화성의 한 새 아파트에서 벌레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입주민들은 싱크대, 식탁, 붙박이장 등에 벌레떼가 있어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다. 벌레떼의 출몰은 입주 직후부터 시작됐다.

20여 가구 정도였던 피해 세대는 불과 3개월 만에 300세대까지 늘어났다. 주민들의 항의에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에서 방역 조치를 시행했지만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졌다.


전문가 조사 결과 벌레떼의 정체는 혹파리였다. 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매우 작고 검은색이다.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나타나면 박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재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의 경우 가공된 목재의 원료가 오염됐거나 제조 후 재고 관리 과정에서 오염돼 혹파리떼가 서식하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방에서 벌레떼가 출몰하는 것으로 보아 가구에 사용된 ‘파티클 보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한편 혹파리 출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벌레나 유충의 사체 등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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