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임박…이르면 내일부터
입력 2018-06-26 13:30 

여야가 이르면 27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방선거 참패로 혼란을 겪은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자유한국당 역시 내홍 속에서도 원 구성 협상 의지를 밝힌 만큼 원 구성 협상이 시작될 토대가 마련됐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신임 인사차 방문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에게 "내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고, 김 원내대표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라도 하자"고 답했다.
두 원내대표 나아가 "'1호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원 구성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속히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7일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여곡절 끝에 협상에 들어가도 여야는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원 구성을 놓고 여야 5당의 입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당장 국회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의 간극이 크다. 민주당은 국회 지도부 공백을 막기 위해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6·13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의석수를 130석으로 늘린 원내 1당 민주당은 국회의장 자리 사수에 힘을 쏟고 있다.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온 관례를 따라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논리다.
한국당 등 야당은 대체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을 분리해서 협상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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