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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김환희 “‘곡성’→‘여중생A’, 못하면 어쩌나 걱정 많았다”
입력 2018-06-26 12:33 
배우 김환희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김환희가 영화 ‘여중생A로 첫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게 된 점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을 토로했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관계를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여중생A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나중에 나이를 먹어도 많이 해보지 못할 것 같은 부분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10대가 가기 전 학교물을 많이 찍어보고 싶었다. 또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김환희는 지난 2016년 영화 ‘곡성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크린을 압도한 바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평단까지 극찬을 이끌어내며 충무로 기대주로 우뚝 서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배우 김환희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아무래도 ‘곡성이 많은 분들에게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어떤 걸로든 저를 기억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다른 작품을 볼 때 ‘뭣이 중헌디가 떠오르면 안 되지 않나. 몰입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로 인해 그런 이미지를 살짝 빼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조금 더 떨쳐내고 연기하려 노력했다.”

김환희는 이번 ‘여중생A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극의 중심에 서서 장장 114분을 끌고 가야 하는 부담감 안고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캐릭터에 대해 수없이 고민했다고.

이번에 모든 회차에 나왔는데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이 했다. 극을 이끌어가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더군다나 원작도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못 표현하면 전체를 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대본 리딩을 정말 많이 했다. 배우들과 작품 전부터 모여서 호흡을 맞췄었다.”

김환희는 극중 현실에서 친구들과 가까이 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미래의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더욱 절절한 감성을 더했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미래처럼 외로움을 느낄 수많은 A에게 혼자가 아니다. 주변에는 누군가가 있다.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면서 모든 미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라고 작은 위로를 건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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