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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그리칙! 오승환, 시즌 첫 3연투에서 극적 세이브
입력 2018-06-26 12:22  | 수정 2018-06-26 14:10
오승환이 시즌 첫 3연투를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이번 시즌 첫 3연투를 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이번 시즌 첫 3일 연속 투구가 세이브 상황이었던 것.
오승환은 상대 좌타자들을 집중적으로 상대했다. 상대 감독이 우완인 오승환에 대비, 벤치에 아껴뒀던 좌타자들을 대거 꺼내든 것.
이 카드는 적중했다. 첫 타자 토니 켐프를 상대한 오승환은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바깥쪽 승부가 모두 볼로 인정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특히 6구짜 바깥쪽 높은 코스를 노린 공은 아쉬웠다. 다음 타자는 역시 대타인 조시 레딕.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던진 커터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다음은 수비가 살렸다. 조지 스프링어에게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우익수 랜달 그리칙이 담장 위로 글러브를 뻗어 공을 낚아챘다. 동점이 될 상황이 1사 1, 2루로 변했다.
이날 홈런을 기록한 알렉스 브레그먼을 상대로 2-2에서 5구째 높은 커터로 헛스윙을 잡은 그는 호세 알투베를 상대했다. 0-2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들이 추가 진루한 상황, 그러나 오승환은 알투베를 루킹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2세이브.
토론토는 3-3으로 맞선 7회 커티스 그랜더슨이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랜더슨은 벌랜더를 상대로만 두 개의 홈런을 때렸다. 8회에는 랜달 그리칙이 투런 홈런을 때렸다.
선발 J.A. 햅이 6이닝을 막은데 이어 조 비아지니, 존 액스포드가 7, 8회를 막았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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