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톡! "원세훈 대북공작금 유용"
입력 2018-06-26 09:23  | 수정 2018-06-26 10:29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북공작금으로 서울시내 고급호텔 스위트룸을 빌리고, 호텔 서비스 등을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어제 검찰이 공개한 해당 호텔 회신자료에 따르면요. 원 전 원장은 지난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호텔 측에 4만 원 상당의 조식을 요청했습니다. 같은 해 9월과 11월, 두 차례 10만 원 상당의 꽃배달 서비스도 이용했고요, 이어 퇴임 후인 2013년에도 호텔 스위트룸 객실을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토요일에 호텔을 이용한 것에 대해 지적했는데요. "토요일인데, 공무수행 목적으로 호텔에서 아침식살 한단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 전 원장은 검찰조사에서 "공적 목적으로 사용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당시 감사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이 어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원 전 원장이 사적으로 호텔을 사용했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정원 직원은 "원 전 원장이 매일 호텔에 간 거로 파악해 사적인 이용으로 결론을 내린 거"라며 "이는 수행 직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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