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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운영자 구속…`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女 릴레이 강간` 재조명
입력 2018-06-26 08:13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SBS 제공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중 한 명이 해외 도피 3년여 만에 결국 구속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라넷' 실체를 파헤쳤던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라넷'의 실체를 파헤쳤다.

당시 방송에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112 신고자 중 한 명은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다. 초대한 사람은 나와 함께 자신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 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제보자는 지난 14년 동안 소라넷을 이용해오며 50여명이나 되는 여성의 나체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게재했고,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간모의 사건은) 실제다. 실제가 아닐 수가 없다"며 "다음날 소라넷에 그 아가씨 사진이 올라간다"고 폭로했다.

'야노'라는 닉네임을 가진 소라넷 베스트 작가는 "나이트 같은 데서 만난 아가씨, 그 친구랑 잠자리 하고 그 방 모텔 이름이랑 호수 넣고 저는 나간다. 그렇게 이어달리기처럼 (강간한다). 여자 몸에다가 볼펜이나 립스틱 같은 걸로 닉네임을 써서 인증해야 한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당시 소라넷 운영자 '테리박, 케이송'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아 의문으로 남았다.

한편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소라넷 운영자 송모(45·여)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등) 및 방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간 해외에 체류하던 소라넷 운영자는 모두 4명으로 송씨와 남편 윤모씨, 홍모씨 부부다. 뉴질랜드에 있던 송씨는 여권이 무효화되자 지난 18일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21일 구속됐다.

송씨 등은 1999년 9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7년간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운영하면서 회원들(100만명 이상 추정)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하도록 방조한 혐의 등으로 2015년 3월 수사 대상에 올랐다.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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