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북도서 K-9 훈련 중지?…군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입력 2018-06-25 19:30  | 수정 2018-06-25 19:44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해마다 서북도서에서 실시해온 K-9 자주포 등 해상사격훈련을 올해 중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호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건데, 군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해상사격훈련입니다.

해마다 두 차례 정도씩 K-9 자주포부터 코브라 공격헬기, 스파이크 미사일 등이 동원됐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이 훈련이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올해부터 중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이 유예됐고, 이번 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우리 군 단독 훈련인 태극 연습도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서북도서의 실사격 훈련 중지에 대해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미,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고려할 때 중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총리의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의 남북 상호비방방송이 중단됐고, 확성기가 철거됐습니다. 장사정포의 후방이전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유예에 따라 북한 장사정포 철수가 논의됐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부인해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우리 정부 내부에서 검토한 것으로 향후 남북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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