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전쟁 격화 ◆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25일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1117.9원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1120.7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미국발 통상 압박이 다시 격해지면서 그 불똥이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로 튀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4원)보다 9.8원 하락한 1117.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화값은 미국 관세 부과 조치에 반발한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함에 따라 낙폭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말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 컸다. 이날 달러당 위안화는 전 거래일 대비 0.0089위안(0.14%) 낮은 6.4893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값이 최근 4거래일 동안 1.03%나 떨어진 셈이다. 여기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위험 회피 분위기까지 퍼지면서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관세를 통해 통상 압박을 하자 중국은 자국 통화가치를 낮춰 달러 강세를 만들면서 대응하는 모양새"라며 "위안화 등락 방향을 쫓아가는 원화 입장에선 그야말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25일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1117.9원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1120.7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미국발 통상 압박이 다시 격해지면서 그 불똥이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로 튀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4원)보다 9.8원 하락한 1117.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화값은 미국 관세 부과 조치에 반발한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함에 따라 낙폭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말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 컸다. 이날 달러당 위안화는 전 거래일 대비 0.0089위안(0.14%) 낮은 6.4893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값이 최근 4거래일 동안 1.03%나 떨어진 셈이다. 여기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위험 회피 분위기까지 퍼지면서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관세를 통해 통상 압박을 하자 중국은 자국 통화가치를 낮춰 달러 강세를 만들면서 대응하는 모양새"라며 "위안화 등락 방향을 쫓아가는 원화 입장에선 그야말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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