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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홈런 폭발` 다저스, 연장 접전 끝에 메츠 원정 싹쓸이
입력 2018-06-25 06:01 
다저스 에르난데스는 멀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싹쓸이했다. 마지막 경기는 조금 힘들게 이겼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연장 11회 승부 끝에 8-7로 승리, 이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시카고-뉴욕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성적 41승 35패가 됐다. 메츠는 31승 44패.
7-7로 맞선 연장 11회 저스틴 터너가 결승점을 냈다. 이날 콜업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최다인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제이슨 바르가스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로 불펜 게임을 치른 메츠 마운드를 괴롭혔다. 키케 에르난데스, 코디 벨린저 두 명의 선수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세번째, 벨린저는 일곱번째 멀티 홈런.
한 경기 7홈런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며, 지난 2016년 8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를 포함 총 다섯 차례 있었다. 반대로 7피홈런은 메츠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14년 4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포함 총 네 차례 있었다.
다저스는 1회부터 불타올랐다. 에르난데스가 리드오프 홈런을 때린데 이어 2번 타자 맥스 먼시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한동안 조용했다 4회 벨린저가 다시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6회에는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4-4로 맞선 7회에는 작 피더슨이 바뀐 투수 앤소니 스와잭을 상대로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7회 무사 1, 3루에서 맷 켐프의 병살타로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벨린저가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7-4까지 도망갔다.
2회말 메츠의 스미스가 득점하는 장면.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메츠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사구 5탈삼진 4실점)을 두들겼다. 2회 1사 1루에서 케빈 플레웨키가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만회점을 냈고, 3회에는 2사 1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가 나왔다. 5회에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4-7로 끌려가던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플라웨키가 에릭 괴델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7-7로 균형을 맞췄다. 플라웨키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장에서 버티기에는 마운드의 힘이 약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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