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인 살해하고 암매장한 40대…CCTV에 찍힌 '여장' 모습 충격
입력 2018-06-24 11:29  | 수정 2018-07-01 12:05

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어제(23일)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임샛별 당직 판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박모(48)씨에 대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서울 노원구의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11일 A 씨 아내로부터 "남편이 지난 7일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취지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강력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후 경찰은 실종된 이후인 이달 9일 A 씨 계좌에서 80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파악했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박 씨가 여장한 채 A 씨 계좌에서 돈을 찾는 모습을 확인해 20일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시신을 매장한 곳을 진술했고, 경찰은 박 씨가 말한 장소에서 A 씨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 씨 시신에 대해서는 부검이 진행 중입니다.

박 씨는 "A 씨가 내 여자친구에 대해 함부로 말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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