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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푸이그, 월드컵 보며 독일 응원한 이유는?
입력 2018-06-24 07:25 
지난 2013년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호날두와 대화중인 푸이그. 푸이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월드컵에 푹 빠졌다.
2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시티필드 원정팀 클럽하우스. 푸이그는 클럽하우스 천장에 달린 TV를 통해 러시아와 스웨덴의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를 보고 있었다.
쿠바 출신이며 신분상으로는 멕시코 시민인 푸이그는 이 경기를 보면서 독일을 응원했다.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팀을 응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를 궁금해 한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독일이 잘하는 팀이고, 내가 좋아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속한 토니 크로스가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푸이그는 잘 알려졌듯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이다. 그는 이 경기에서 마드리드 선수인 크로스가 속한 독일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그는 같은 이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포르투갈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토니 크루스의 프리킥골로 독일이 2-1로 이겼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그것도 후반 추가시간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려 이겼으니 그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독일이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조별예선 F조는 마지막 경기에서야 16강 진출팀이 나오게됐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도 독일을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으면 희망이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푸이그는 한국에서 온 본 기자를 향해 독설을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독일을 이기는 것보다 내일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쏘아붙인 뒤 그라운드로 나갔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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