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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기자에게 체면 구긴 독일…"우승팀 징크스 없다"
입력 2018-06-23 19:39 
【 앵커멘트 】
멕시코에 패한 지난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내일 새벽 스웨덴과 2차전을 하는데, 스웨덴 기자에게 굴욕까지 당했거든요.
러시아 소치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전을 앞둔 독일 선수단의 인터뷰 시간.


스웨덴 기자가 항공권을 들고와서는 다짜고짜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홀름베르그 / 스웨덴 익스프레센 기자
- "독일이 스웨덴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귀국 항공권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직접 만든 가짜 항공권, 독일 선수는 침착하게 표정을 관리합니다.

▶ 인터뷰 : 케디라 / 독일 미드필더
- "고맙지만 우리에겐 필요없습니다. 우리는 스웨덴에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거든요."

"(그럼, 언제 집에 돌아갈 건가요?) 결승전 다음 날인 7월 16일이요."

스웨덴 기자의 바람대로 스웨덴이 2연승으로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할지, 독일이 우승팀 부진 징크스를 털고 첫 승과 함께 순항을 시작할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 인터뷰 : 뢰브 / 독일 대표팀 감독
-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팀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죠. 우승하고 나면 동기부여가 안 되곤 하는데, 우린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두 팀의 한판 대결은 내일 새벽 3시에 시작됩니다.

소치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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