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헬기까지 투입…강진 여고생 실종 1,200여 명 수색

【 앵커멘트 】
전남 강진에서 10대 여고생이 실종된 지 오늘(23일)로 벌써 8일째가 됩니다.
오늘내일 사이에 못 찾으면 사건이 미궁에 빠질 수 있어, 경찰은 드론과 헬기까지 동원해 대규모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우거진 수풀을 헤집고 주변을 이 잡듯 뒤지고 있습니다.

14개 중대 1천 2백여 명의 대규모 인력에 헬기와 드론, 탐지견까지 동원됐습니다.

실종된 여고생 이 모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야산 일대입니다.

경찰은 숨진 아빠 친구 김 씨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마을에서 옆 마을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숨진 김 씨의) 통행선상에 있던 덕서리 (마을) 쪽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연장선상에 이동선상이니까요."

주민들도 우거진 풀을 베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마을 수로에 저수지까지 뒤져봤지만, 이 양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이 양이 자신의 집을 나와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용의자 김 씨의 승용차도 이 양이 향하던 방향에서 모습이 잡혔지만, CCTV가 없어 직접 만나는 모습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의 동선과 김 씨의 차량 이동 방향이 비슷해 김 씨의 차량에 탔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 양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사실상 막바지에 달하면서, 경찰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