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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응원단 욕설 논란…"한국전서 재발 시 출입금지"
입력 2018-06-22 21:00 
【 앵커멘트 】
멕시코는 우리나라와의 2차전을 앞두고 욕설 논란에 휩싸인 팬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한국전에서도 재발하면 멕시코 팬들을 쫓아내겠다고 경고한 상황인데요.
무슨 일인지, 모스크바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 응원단은 독일전서 상대 골키퍼 노이어가 골킥을 할 때마다 이런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 푸토(Puto)!"

이 단어가 동성애 혐오를 뜻하는 은어라는 사실이 알려져 국제축구연맹 피파는 멕시코축구협회에 우리 돈 1000만 원 벌금을 내렸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서도 재발한다면, 멕시코 팬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을 꺾고 분위기가 최상이던 멕시코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파비안 / 멕시코 미드필더
- "멀리 러시아까지 와서 경기장에 못 들어오면 팬은 물론 응원 못 받는 선수들도 손해잖아요.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응원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멕시코 팬들은 수십 년 된 전통이고, 특정 선수를 겨냥하는 것도 아니며 피파가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알레한드로 / 멕시코 팬
- "푸토는 제 친구한테도 쓰는 표현이에요. '야 푸토, 여기 와서 한잔해, 푸토가 되지 마라'고요. 아무 문제없어요. 나쁜 뜻이 아니에요."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 "멕시코 팬들이 우리나라와 경기에서도 이 구호를 강행할지, 멕시코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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