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성이엔지, 에너지와 그리드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입력 2018-06-22 15:53 
신성이엔지 본사. [사진제공 =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계열사 신성에프에이의 지분 80%를 중국 시아선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것을 성공했다고 22일 공시했다. 104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신성이엔지는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용 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신성에프에이의 시장 확대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최대 로봇 기업인 시아선 그룹과 공동경영을 위한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 5월 신성이엔지는 물적분할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운송장비 기술력을 보유한 신성에프에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중국 시장의 디스플레이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2012년 연간 수출 136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050억 원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혁신적인 부채비율 감소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740%의 부채비율은 현재 200% 수준까지 낮아졌다. 신성이엔지는 앞으로 풍부한 유동자금을 활용하여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그리드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는 각오다.
이를 위해 회사는 하반기부터 대규모 신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고밀도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15~20% 출력과 심미적 우수성이 높은 제품으로 영농형 태양광, 건물의 옥상 등 한정적인 면적에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상 생활에서 가장 큰 불편함으로 손꼽히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신개념 공기청정기와 몸과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에어샤워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용인에 위치한 대표 스마트공장도 클린에너지 기반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운영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ESS에 저장한 후 공장 생산에 사용하는 전력 자립화한 국내 유일의 스마트공장이다.
또 마이크로 그리드를 통한 전력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신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력수요반응 시장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발전소를 통해 전력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을 확보한 신성이엔지는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며 "뿌리가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