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찾아온 뇌염모기의 계절…40대 후반 '요주의'
입력 2018-06-22 10:06  | 수정 2018-06-22 11:44
【 앵커멘트 】
여름이 다가오면서 뇌염모기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뇌염, 아이들만 걱정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뇌염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게 1971년인데, 그 이전에 태어난 40대 후반 이후 세대가 문제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과 인접한 한 야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켭니다.

사람이 호흡하며 서 있는 상황을 만들어 채집장비로 모기를 유인해 잡아들입니다.


▶ 인터뷰 : 박건용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면역진단팀장
- "내포하고 있는 병원체를 조사해서 우리 시민들에게 유해한 병원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 4월 부산에서 확인된 것을 」비롯해 경남과 제주, 강원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뇌염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고열 등이 생기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환자의 30%는 사망하고 생존해도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이 남습니다.

피하려면 예방 접종이 최선입니다.

어렸을 때 예방주사를 맞지 못한 40대 후반 이상이면서 뇌염모기의 서식처인 축사 주변 등에서 일하는 사람은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돼지농장 주변 등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축산농민)은 예방접종을 해 주시는 게…. 캠핑할 때 주변에 농장이 있으면 모기가 있을 수 있거든요. 접종을 하는 게 도움이…."」

모기가 집안에 못 들어오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충망에 2mm의 틈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방충망이 망가졌다면 즉시 수리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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