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쇄신안 논의하려다…서로 "당 떠나라" 계파갈등
입력 2018-06-22 10:05  | 수정 2018-06-22 11:38
【 앵커멘트 】
당을 쇄신하자고 모인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선 다시 계파갈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작 쇄신안은 제대로 다뤄지지도 않고,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에 서로 "당을 떠나라"는 내홍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당의 화합을 강조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계파갈등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친박·비박 간 싸움'이 언급된 박성중 의원의 메모에 대해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당을 떠나라"고 박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이미 탈당한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과 함께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권한대행의 쇄신안 발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로서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다시 회생하려고 하는 마당에 책임지는 자세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더 이상의 당내갈등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쇄신과 개혁, 변화를 통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당내 분열이 닥치는 행위는 어떤 경우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의원들도 의총 외에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해법 마련에 분주하지만, 해법을 두고 계속 충돌하고 있어 계파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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